김부겸 국무총리는 1일 '빛가람 혁신도시'를 방문해 미래 신상정 동력인 에너지 산업 전반을 점검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후 전남 나주시 빛가람 혁신도시에서 진행된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켄텍) 착공식 행사에 참석했다.
문재인 정부 국정과제 중 하나로 설립을 추진 중인 한국에너지공대는 탄소중립 달성에 필수적인 미래 에너지 기술개발과 융복합 전문인력 양성 등을 담당할 전망이다.
에너지 AI(인공지능), 에너지 신소재 등 에너지 분야에 특화된 기술개발과 창업형 인재 양성을 통해 30년 내 에너지 분야 세계 10위권 공대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대학원생 600명, 학부생 400명, 교원 100명 등의 규모로 꾸려지는 한국에너지공대는 지난 4월 특별법 제정, 5월 신입생모집 요강 발표 등을 거쳐 내년 3월에 개교할 예정이다.
김 총리는 착공식 축사에서 "탄소중립 달성과 에너지 분야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서는 에너지 기술 혁신을 이끌 인재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한국에너지공대를 세계적인 대학으로 성장시켜 글로벌 에너지 교육과 산업 흐름을 주도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 총리는 착공식 이후 '빛가람 에너지밸리'에 입주한 에너지 중소기업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한국전력 등은 에너지밸리가 세계적 수준의 에너지 클러스터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빛가람 혁신도시와 인근 산업단지에 에너지 신산업 기업과 연구소를 집중 유치하고 있다.
김 총리는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에너지밸리는 지난해까지 261개 기업이 투자를 이행해 지역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며 "금융, 인력, 판로 지원 등 한전과 협력기업 간 상생협력을 실천하는 모범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한국에너지공대 설립을 계기로 산·학·연 협력 활성화을 통해 에너지밸리가 명실상부한 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간담회에서는 ▲에너지 기업의 지방이전 촉진 ▲지방기업 정주여건 개선 ▲중소기업의 신재생 프로젝트 참여 활성화 ▲이차전지산업 인프라 확충 등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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