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영역
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누구나 살고싶은 녹색성장도시 빛가람 혁신도시에서 만나보세요

뉴스브리핑

> 알림마당 > 뉴스브리핑

정주여건 개선책-교육·문화·편의시설 열악…‘나홀로 이주’ 부추겨

Writer :
관리자
Views :
297
Date :
2022-08-09
Attached Files :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내 주변 도로는 매주 금요일 오후시간이면 수도권으로 향하는 전세버스 행렬로 장사진을 이룬다. 나주역과 광주송정역도 서울 수서행 SRT와 용산행 KTX를 타려는 혁신도시내 공공기관 직원들로 만원사례다. 

이전공공기관 입주가 지난 2015년 후 횟수로 8년째지만 현재까지도 매주 되풀이되는 모습이다. 혁신도시 입주 초창기에 비해 빛가람동에 거주하는 인구는 상당수 늘었지만, 아직 수도권 전입인구비율은 14%에 그치고 있다. 

여러 이유가 있지만 열악한 정주여건이 주된 이유다. 이전기관 직원들은 정주여건 개선책으로 교육인프라 확충과 쇼핑·여가시설 구축 등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와 일선지자체의 미온적이고 소극적 행정으로 여전히 정주여건이 만족스럽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이런 열악한 환경 때문에 공공기관 직원들의 ‘나홀로 이주’ 현상은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 

특히, ‘나홀로 이주’ 등의 문제는 혁신도시내 인구 정체 현상을 부추기고 정주여건 개선작업을 더디게 한다. 공공기관 혁신도시 2차 이전이 서둘러 진행될 필요가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 의료·교육·문화 등 정주여건 열악

국토연구원이 지난 2020년 이전기관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조사결과, 광주·전남 혁신도시 정주여건 만족도는 67.2점으로 전국평균(68.1점)에도 못미쳤다. 

당초, 정부와 일선지자체는 혁신도시 설계시 가족 등과 동반 이주 등을 기대했지만, 막상 이전을 해 놓고 보니 상당수 직원들이 ‘기러기’ 생활을 자처하는 등 예상과 크게 빗나간 결과를 초래했다. 수도권서 생활했던 정주여건까진 아니더라도 기본적인 욕구에 부족함을 느껴 일부 공공기관 임직원들이 빛가람동에 정착하지 못한 이유다. 평일엔 그나마 유동인구 효과로 메인상권 식당이나 커피전문점·호수공원 주변 등은 경제효과를 누리지만, 주말엔 수도권으로 상당수가 빠져나가 인적이 거의 없어 상가 점포 등도 문을 닫고, 한산한 ‘유령도시’로 치부되고 있다.

정주여건 기준점이 되는 보육 및 교육시설 경우, 빛가람혁신도시내에 ▲어린이집 50곳 ▲유치원 6곳 ▲초등학교 4곳 ▲중학교 3곳 ▲고등학교 2곳 등이 위치해 있지만 과밀학급 등으로 만족도는 떨어진다. OECD 기준 평균 한 교사 당 담당학생 수는 20명 미만인데 여긴 24명이 훌쩍 넘어 초교와 중학교 신설이 절실하다.

고학년으로 진학 할 수록 교육문제는 혁신도시를 떠나게 된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공공기관의 한 관계자는 “주변에 상당수가 아이의 중학교 진학부터 서울쪽을 염두하기 때문에 고민을 많이 하곤 한다”며 “아무래도 자녀를 둔 가정은 대학진학 시기에 맞춰 올라가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 정체된 혁신도시 인구

정주여건에서 교육문제와 함께 대중교통 문제 또한 풀어야할 숙제다.

인접 도시 광주와 대중교통편은 4개 버스 노선만 운영 중이고, 이마저 배차간격이 길어 이용객 불편 및 불만이 높다. 자가용이 없을 경우, 외출하기 불편할 정도다. 여기에, 각종 놀이 문화시설 등 여가공간과 먹거리 등이 열악하고, 대규모 복합센터 부재도 이주 환경 악재로 꼽힌다.

때문에 당초, 인구 5만 자족도시를 목표한 빛가람혁신도시는 정주여건이 만족스럽지 못하면서 더 이상 인구가 유입되지 않아 정체 현상까지 빚고 있다. 빛가람동 인구는 지난해 말 3만9천246명으로 최고점을 찍은 뒤 현재 3만9천210명(7월15일 기준)에 머물고 있다.

국토연구원 조사결과, 지난 2016년 이후 인구 증가현상은 정체되고, 전출 인구는 해마다 늘고 있다. 앞으로, 정주여건이 개선되지 않으면 5만명을 목표로 하는 인구 증가는 고사하고, 인구 감소마저 우려되는 상황이다.

◇ 생활 SOC·복합혁신센터 등 건립 예정

나주시는 빛가람 혁신도시의 여러 문제점을 파악하고, 정주여건 개선 등을 위해 해법을 찾고 있다.

시는 지난 4월 혁신도시 생활 SOC복합센터 설계 당선작을 선정하고, 연내 착공할 계획이다.

생활 SOC는 일상생활에 필요한 보육·복지·의료·문화·체육·공원 등 시민의 일상적 편익과 안전을 증진하는 멀티시설이다. 총 사업비 158억원이 투입되는 ‘생활SOC복합센터’는 빛가람동 383번지(라온초교 옆 부지)에 연면적 4천480㎡, 지상 2층·지하1층 규모로 ‘도서관동’과 ‘복합동’으로 나눠 건립된다. 시는 오는 10월까지 설계를 완료하고, 내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연내 착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또, 빛가람동 행정복지센터 옆부지에 연면적 2만1천57.8㎡, 부지면적 9천85㎡, 지상 5층, 지하 1층 규모의 ‘복합혁신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생활SOC복합센터’에서 제외된 체육관과 수영장 등이 이곳엔 포함된다.

 생활SOC와 복합혁신센터 등이 계획대로 건립되면 빛가람동 정주여건 개선에 숨통이 트이고 주민들의 삶의 질 또한 나아질 전망이다.

지역시민단체 관계자는 “나주빛가람혁신도시의 가장 큰 문제점은 열악한 정주여건 탓에 지난 2016년 이후 인구 증가가 정체 현상을 빚고, 자녀 교육 문제 등으로 전출 인구는 늘고 있다는 점이다”며 “정주여건이 개선되지 않으면 5만명을 목표로 하는 인구 증가는 고사하고 인구 감소마저 우려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전남도와 나주시는 빛가람혁신도시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복합센터 등 생활SOC 인프라 구축에 적극 나서고, 공공기관 혁신도시 2차 이전도 신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한다”고 강조했다.


중·서부취재본부/고광민 기자 ef7998@namdonews.com


출처 : 남도일보(http://www.namdonews.com)
출처 : 남도일보(http://www.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