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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혁신도시 지역인재 채용률 35.1%…5년 연속 전국 평균 밑돌아

Writer :
관리자
Views :
265
Date :
2023-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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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빛가람혁신도시(광주·전남 공동 혁신도시) 이전기관들의 지난해 지역인재 채용률이 35.1%를 기록하며 의무 채용비율 30%를 넘겼다.

하지만 나주 혁신도시 채용률은 의무 채용비율을 도입한 지난 2018년부터 5년 연속 전국 13개 도시 평균을 밑돌았다.

2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나주 혁신도시 이전기관 13곳은 의무화 대상 채용인원 649명 가운데 35.1%에 해당하는 228명을 지역인재로 채웠다.


전국 지역인재 채용 의무를 지닌 13개 도시 130개 기관의 지난해 채용비율은 38.4%(3544명 중 1359명)이었다.

의무채용이 적용되는 13개 도시 가운데 지역인재 채용률이 가장 높은 도시는 강원(61.3%)이었고, 대구(45.6%), 제주(45.0%), 울산(44.6%), 충남(38.6%) 등 5개 도시가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나주 혁신도시는 전북(32.8%)과 경남(33.2%)에 이어 채용비율이 하위권에 들었다.

최근 5년 동안 나주 혁신도시 지역인재 채용비율은 늘었지만 전국 평균 채용비율을 해마다 밑돌았다.

나주 혁신도시 지역인재 채용률은 지난 2018년 21.1%를 시작으로 24.6%(2019년)→27.0%(2020년)→30.8%(2021년)→35.1%(2022년) 등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전국 평균 채용률은 23.4%→25.9%→28.5%→34.2%→38.4% 등으로, 나주 혁신도시는 해마다 이를 밑돌았다.


나주 혁신도시 지역인재 채용률이 해마다 늘어난 것은 ‘분자’가 커져서가 아니라 ‘분모’가 작아서 생긴 통계 착시이기도 하다.

지난 4년 동안 나주 혁신도시 13개 기관에 채용된 지역인재는 36.5%(-131명) 줄었지만, 배정된 의무 채용인원은 61.8%(-1049명) 줄며 감소 폭이 1.7배에 달했다.

13개 기관 지역인재는 2018년 359명에서 이듬해 395.5명으로 늘었지만 2020년 346명, 2021년 287명, 지난해 228명 등으로 3년 연속 감소했다. 지역인재 채용이 3년 새 167.5명(-42.4%) 급감한 것이다. 같은 기간 13개 기관의 의무 채용인원도 1698명(2018년)→1610.5명(2019년)→1280.0명(2020년)→932명(2021년)→649명(지난해) 등으로 감소했다.

나주 혁신도시 지역인재 채용인원의 31.1% 비중을 차지하는 한국전력은 지난해 71명을 채용했는데, 이는 2018년(219명)보다 148명(-67.6%) 줄어든 규모다. 한전 지역인재 채용이 13개 기관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8년 61.0%에서 지난해 31.1%로, 4년 새 반토막 났다.

지난해 지역인재 채용이 1년 전보다 줄어든 기관은 모두 8곳이다.

48명이 감소한 한전과 한전KPS(-35명), 한국전력거래소(-8명),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5명), 한국농어촌공사·한국문화예술위원회(각 3명), 한국콘텐츠진흥원·한국인터넷진흥원(각 1명) 등이다.

지난해 지역인재 채용비율이 전국 평균(38.4%)을 밑돈 기관은 한전(30.6%)과 한전KPS(31.3%), 한전KDN(32.4%), 콘텐츠진흥원(33.3%), 인터넷진흥원(34.5%) 등 5곳이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과 전력거래소,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지난해 의무 채용인원과 실제 채용인원이 아예 없었다.

‘혁신도시 조성 및 발전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이전 공공기관 등은 신규 채용 선발예정 인원의 일정비율 이상을 지역인재로 의무적으로 합격시키도록 하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18년 채용비율 18%에서 해마다 3%포인트를 상향했다.

한편 윤석열 정부가 공공기관 구조조정을 단행하면서 나주 혁신도시에 있는 12개 기관은 올해까지 정원 1569명을 줄이기로 했다. 각 기관은 단계적으로 초과 현원을 해소해 신규 채용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지역인재 할당 채용을 준비해왔던 광주·전남 청년들의 고용 한파는 한동안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